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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s Lab 참여자 인터뷰 03> 청동기시대 문화예술기획

  • 2023-01-05
  • 최종 업데이트
    2023-01-05
  • 조회수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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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3개월 간 교육  프로그램과 다방면의 지원으로 청년 문화예술기획자를 양성한

광명시 청년동의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

 

문화예술기획의 이론부터 실행까지 경험한 이 시간은 참여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다섯 팀의 참여자들에게 직접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 참여 과정과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왼쪽부터) 청동기시대 팀원 이채은, 김자영, 조민, 김민채

 

 

 

청동기시대는 중학교 동창인 친구들로 이뤄진 팀이에요. 어떤 계기로 창작팀까지 꾸리게 되었나요?

 

 

조민(이하 민): 팀원인 채은이와  ‘당연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주제에 관한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마침 광명시 청년동  Creator’s Lab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제가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꼬드겨 영입했죠.

 

김민채(이하 민채): 사실 4명이 다 함께 알고 지내왔다기보다는, 친구의 친구로 한 다리 건너 친해지게 된 관계도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합을 맞춰 뭔가를 한다는 게 신기했어요.

저도 영상 기획과 제작을 좋아하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를 결심했어요.

 

김자영(이하 자영): 친구들과 영화를 만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직접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어요.

동시에 저는 영화 제작 경험이 없다 보니 잘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고요.

 

이채은(이하 채은): 저는 새로운 일을 시도해본다는 데 의의를 두고 참여했어요.

문화기획과 촬영, 그 외에 활동 대부분이 제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라서 더욱 기대됐어요. 

 

 

 


 


 

 

 

프로그램 참여 과정은 어땠나요?

 

 

민채: 저는 학교 전공으로 영상 기획과 제품 광고/PR 등을 배우고 있는데요.

문화예술기획은 전공과 또 다른 재미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기획부터 실행까지 쭉 이어져 나갔다는 점도 좋았고요.

 

채은: 맞아요. 저희가 처음부터 기획도 하고, 준비과정을 통해 하나의 행사를 끝마칠 수 있는 과정이라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결단력도 키울 수 있었고요.

 

자영: 서로 분야는 다르지만 문화기획을 배우기 위해 의기투합한 Creator’s Lab 참여자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어요.

각자 기획한 행사를 체험하면서 피드백하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했어요.

 

민: 사실 문화예술기획을 직접 해보면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시련을 다 섭렵해본 것 같아요.

Creator’s Lab과 함께 한 3개월이 제 인생의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고, 앞으로 힘들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서 훌쩍 성장한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육 내용도 있나요?

 

 

민채: 이다혜 멘토님이 해주신 '문화예술기획은 사람들이 모이는 판을 벌이는 것이다'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성격상 크게 일을 벌이지 않는 스타일이라서, 제가 문화예술기획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체감이 안 될 때도 있었는데요.

최종발표회 때 오신 분들이 저희 메시지에 귀기울이고 공감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어요.

‘내가 정말 큰 판을 벌렸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영: 저는 팀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말씀해주신 안태호 기획자님의 특강이 인상적이었어요.

문화기획자는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사례와 예시로 이해하기 쉬웠어요.

그리고 이다혜 멘토님의 코칭은 매주 우리 팀의 막힌 혈을 뚫어주셨죠(웃음). 핵심을 짚는 피드백을 많이 해주셔서,

이를 토대로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디벨롭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마감이 늦어질 때가 정말 많았는데 믿고 기다려 주시고 피드백해주셔서 감사해요.

 

채은: 정말요. 저희 팀이 항상 늦었는데 차분히 조언해주셨어요. 인내심 짱이세요(웃음).

 

민: 이다혜 멘토님과 청년동 이은정 담당자님이 든든하게 받쳐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두 분이 안 계셨다면 정말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 터무니없는 생각을 현실적으로 중재시켜주시고,

실현 가능한 것들은 북돋아 주시고, 같이 고민해 주신 덕분에 저희도 만족스러운 끝을 맺을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단편영화를 기획했다가 ‘관계의 당연함’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방향을 바꾼 만큼, 준비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을 것 같아요.

 

 

자영: 콘셉트를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어요. 새로운 기획을 위해서 회의를 하고 머리를 싸매던 시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과정 끝에 주제를 ‘색의 당연함’에서 ‘관계의 당연함’으로 바꾸게 되었을 때는 보람을 느꼈어요.

사실 제가 관계에 대한 당연함으로 주제를 잡자고 계속 어필했거든요. 결국 제안이 받아들여진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채은: 저 역시 기획 과정이 가장 어려웠어요.

저희는 creator's lab에 참여한 다섯팀 중에서 가장 늦게 행사 콘셉트를 정했고, 그래서 준비 시간도 굉장히 촉박했어요.

아무런 틀이 없는 상태에서 하나하나 틀을 만들고, 그 틀에 맞춰 <당큐멘터리> 촬영과 토크멘터리 구성을 해나갔는데요.

그만큼 결과물이 완성될 때마다 뿌듯함도 많이 느낄 수 있었어요.








11월 26일 최종발표회에서 <당큐멘터리> 상영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고생 끝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소감은 어떤가요?

 

 

자영: 사실 ‘우리의 다큐멘터리를 사람들이 재밌어할까?’라는 걱정이 많았어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저와 민을 잘 모르는 분들은 공감을 못 하는게 아닐까 했는데, 많이 웃기도 하고 공감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상영 후에 친구 관계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도 모든 참여자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했고요.

 

민채: 당큐멘터리 영상을 편집했던 사람으로서, 저 역시 영상의 객관성을 계속 의심했어요.

민이와 자영이를 처음 보는 분들도 다큐멘터리 속 친구들의 얼렁뚱땅한 투닥거림을 재미있게 느끼길 바랐는데,

실제로 상영하는 동안 객석에서 예상보다 많은 웃음소리가 들려서 뿌듯했어요.

 

민: ‘이걸 하려고 3개월 동안 달려왔던 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수없이 지새운 밤이 갑자기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웃음).

우리가 만든 결과물이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그들의 것이 된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채은: 누구에게나 완벽한 행사는 아니었을 수 있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행사였어요.

팀원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별탈없이 무난하게 행사가 진행되어서 정말 기뻐요.

만약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면, 그때는 무난을 넘어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reator’s Lab은 청동기시대 팀원들에게 어떤 의미였나요?

 

자영: 제가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얻은 제대로 된 성취였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던 시기에 친구들과 문화예술기획에 도전하고, 결과물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모든 경험이 아주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진로가 막막했는데 문화예술기획이라는 분야를 만나면서 저라는 사람의 분야가 더 넓어졌고, 자신감도 생겼어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청동기시대 멤버들과 함께 또 다른 기획을 해보고 싶어요.

 

민:  세상의 기획물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 역시 작게라도 기획하는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민채: 사실 저는 도전에 상당히 방어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편인데요.

청동기시대 팀원과 Creator’s Lab덕분에 혼자라면 절대 해보지 않았을 일에 계속 뛰어들 수 있었어요.

문화예술기획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당큐멘터리라는 프로그램도 도망치지 않고 모두 경험해낸 저 자신이 대견해요.

 

 

 

 

 

청동기시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청동기시대 일동: 청동기시대는 저희끼리 잡다한 것들을 고민하던 때로 돌아갔는데요.

이번에는 주제가 ‘당연함’에서 ‘행복’으로 바뀌었어요.

저희끼리 우스갯소리로 ‘행큐멘터리’를 만들자고 얘기 중인데, 기회가 있다면 또 기획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당큐멘터리>와 토크 프로그램은 기회만 있다면 더 많은 분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관계의 당연함 속 소중함에 관해서 생각해보고 싶다면 chengdongixd@gmail.com으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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