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 리뷰 : 껍데기와 알맹이

  • 2022-12-08
  • 최종 업데이트
    2022-12-09
  • 조회수
    202
  • 첨부파일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자신의 기획안을 만들고, 다듬고, 실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차곡차곡 진행해온 청년 기획자 5팀.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무대의 막이 하나둘 오르고 있는데요.

 

그중 오연화 기획자가 준비한 대화 워크숍 [껍데기와 알맹이] 현장을 직접  찾아보았습니다.

[껍데기와 알맹이]는 노동이 중심이 되는 업무 일상 속에서 온전한 나의 이야기를 꺼내고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 직장인 대상의 대화 워크숍’이에요.

오연화 기획자는 내면의 역동이 가득한 청년 시기,

일상의 껍데기가 단단해지기 전에 내면의 역동인 알맹이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워크숍을 기획했습니다. 

 

 

 

 

 


 

 

 

 


 

 

 

 

 


 

 

 

 

 

총 4회차로 구성된 워크숍 중 지난 11월 18일 금요일 저녁에는

‘행복한 나는 어떤 모습인가요?’라는 주제로 모임이 열렸어요.

금요일 밤이라는 놀기 좋은 시간에 휴식과 유흥 대신 대화의 자리를 선택한 세 명의 참여자와 오연화 기획자,

그리고 임채원 보조 스태프가 사이좋게 둘러 앉았습니다.

이중 최중엽 참여자는 대화 워크숍 4회를 모두 신청한 100% 출석율의 참석자이고,

고은솔 참여자 역시 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2회를 제외한 모든 회차를 신청했다고 해요.

처음 워크숍에 참여한 조현희 참여자 역시 “자유롭게 대화한다는 방식이 신선해서 신청했다”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마음 속 이야기를 다 나누기는 어렵잖아요.

새로운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했어요.


- 고은솔 참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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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숨이 너무 막히는 시기라,

숨통을 트인다는 워크숍 홍보 문구에 ‘후킹’이 되었어요.

직장 밖의 사람들을 만나서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고 싶었어요.


- 조현희 참여자 -


 

 

  

참여자와 대화 워크숍에 대한 소개가 끝나고,

본격적인 이야기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대화 주제는 내가 어떤 순간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를 토대로 찾는 ‘자아 실현’.

청년 직장인들은 과연 업무적인 일상을 넘어서 어떻게 자기만의 자아실현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쉽지만은 않은 주제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참여자들은 주제에 맞춰 미리 자신의 사진첩에서 ‘행복했던 순간’ 사진들을 골라 오연화 기획자에게 제출했다고 해요.

오연화 기획자는 이 사진들을 모두 프린트해왔는데요.

대화의 첫 단계인 ‘꺼내어보기’ 시간에는 참여자들이 각자 사진을 선택한 이유와 함께

자신이 무엇에서 행복감과 만족을 느끼는지 이야기해 보았어요.

키우는 강아지 사진부터 맛있는 음식, 어릴 때 즐겨 본 만화, 여름 풍경, 친구들과의 추억, 가족사진까지….

저마다 좋아하는 대상도, 풍경도 참 다르다는 걸 새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꺼내어보기 후에는 자아실현이라는 단어를 해제하고 재정의하면서

‘나만의 자아실현’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자아실현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에게 많이 요구되는 말이지만,

동시에 너무 거대하고 추상적이라서 모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참여자들은 어떠한 상태, 어떠한 시간, 어떠한 모습일 때 자신이 자아를 실현한다고 느끼는지 새롭게 정의해보기로 했어요.

이를 통해서 ‘성취’ ‘사랑을 나누는 관계들’ ‘오로지 나로서 존재하는 시간’ ‘거스름이 없는 상태’ 등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이후에는 각자 정의한 자아실현 내용을 바탕으로 고민을 자유롭게 나눠보기도 했어요.

청년 직장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하는 일도,

정체성도 다른 만큼 각자 안고 있는 고민은 비슷하기도 하고, 아주 다르기도 했는데요.

참여자들은 서로의 고민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지지하면서 따뜻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이어나갔어요.

 

특히 “자아실현은 나에게 생존인 것 같다. 

직장생활도 하고, 돈도 벌고, 여러 환경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충실하게 하다가

뒤돌아보면 만들어져 있는 게 자아실현 아닐까”라는 임채원 보조 스태프의 말에 참여자들은 크게 공감을 하기도 했어요.

저마다 생각하는 자아실현과 행복의 정의는 다르겠지만,

그의 말처럼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새 각자의 방식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자아실현이지 않을까요?

 

정답은 없지만 그래서 더 열린 마음으로 여러 생각과 고민을 나눌 수 있었던 2시간여의 워크숍이 끝나고,

참여자들은 마지막으로 오늘 대화에서 지니고 가고 싶은 한 문장씩을 추려보면서

[껍데기와 알맹이] 3회차 워크숍을 마무리지었습니다. 

 

 

 

 

 






 

 

 

 

 

 

 

 

11월 20일에 열린 4회차 워크숍을 끝으로 [껍데기와 알맹이] 프로그램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마다의 생각과 질문, 감정들을 꺼내어보는 시간을 통해서 청년 직장인들은 딱딱해져 가는

알맹이를 유연하고 말랑하게 만들어볼 수 있었을까요?

 

 

 

[껍데기와 알맹이] 워크숍의 대화 내용은 추후 기록집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기획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넬 오연화 청년 기획자의 다음 행보도,

광명시 청년동 청년문화예술기획자 과정의 남은 이야기도 응원해주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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