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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 리뷰 : 판타지 필터

  • 2022-12-09
  • 최종 업데이트
    2022-12-09
  • 조회수
    231
  • 첨부파일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나쁜 것에는 노출되지 않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필터가 있다면 이용할 건가요?

그리고 여러분은 좋은 사람인가요, 아니면 나쁜 사람인가요?

 

최보윤 기획자의  인터랙티브  전시 ‘판타지 필터’는 이러한 독특한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회화, 3D 아트, 만화, 설치, 영상,작곡까지….

평소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능 부자이기도 한

최보윤 기획자는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만 갇혀 있는 작품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작품,

그리고 그를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왔는데요. 이에 청년 문화예술활동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을 통해서 게임 형식의 인터랙티브 전시를 기획해보기로 했어요.





 






기획부터 미디어 아트 작품 제작의 전 과정까지.
짧은 일정 안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치열하게 달려 온  끝에 지난 11월 19일,
유튜브 채널 ‘판타지 필터 스튜디오’에 드디어 [판타지 필터] 전시 콘텐츠가 업로드를 시작했어요.
선택지 형식 유튜브 게임인 [판타지 필터]는 과연 어떤 작품인지 잠깐 들여다 볼까요?

 





 











작품의 배경은 미래 사회.
주인공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만 보고 생각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판타지 필터’를 써야 하는 통제사회에 살고 있어요.
200년 전 선조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들의 손으로 찬란한 문명
모두 ‘리셋’하고 이 판타지 필터와 콘크리트 신전의 비석에 쓰인 7가지 원칙만을 남겼죠.

 

판타지 필터에는 ‘블루’라는 인공유령(AI)이 살고 있습니다.

블루는 필터를 쓴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긍정적인 것만 볼 수 있도록 현실을 필터링하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며 세뇌하는 존재예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주인공이 사용하는 필터 속의 블루가 이상합니다.

블루가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죠.

망가진 블루는 주인공에게 진실을 보여주겠다며, 이상한 제안을 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블루는 자신이 이상하거나 고장나면 수리를 맡길 거냐며,

그것은 자신에게 죽음을 의미한다고 말해요. 그러면서 첫 번째 질문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블루를 필터 속의 유령이자 캐릭터일 뿐인 존재라면서 거리낌 없이 죽일 수 있나요?

아니면 평생 함께한 친구인 블루를 어떤 일이 있어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할 건가요?

 

 

 

첫 번째 질문의 선택에 따라 관람자들은 다른 버전의 다음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 진행과 함께 두 번째 질문이 등장하고,

질문의 대답에 따라 다른 버전의 결말을 맞이하게 돼요.

과연 착한 사람을 고른 관람자는 블루를 살리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나쁜 사람을 고른 관람자는 또 어떤 엔딩을 마주하게 될까요?

 

 

 

최보윤 기획자는 “선택은 게임처럼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선택에 따른 결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의외의 결과일 수 있다.

‘판타지 필터’를 통해서 선택의 재미를 느낌과 동시에, 선택에 따른 의외의 결과까지 즐길 수 있다”라고

[판타지 필터] 전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의 말처럼 [판타지 필터]는 블루가 보여주는 세계를 따라가면서 다른 선택하는 재미,

선택에 따른 예상치 못한 엔딩을 보는 재미가 있는 전시였습니다.

 

픽토그램, 2D아트, 3D아트 등을 통해 정밀하게 구축된

[판타지 필터]의 세계를 감상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어요.

귀여운 레트로풍의 블루 캐릭터와 독특하면서도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는 미래 세계 모습, 독특한 음악까지….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관람객을 [판타지 필터]의 세계에 흠뻑 빠지게 만들고 있어요. 

 

 

 

 

 


 

 


 

 

 

 

 

한편, 지난 11월 24일~27일에는 광명시 청년동에서 [판타지 필터] 전시를 오프라인에서 체험할 수 전시도 열렸어요!

유튜브 전시가 [판타지 필터]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는 풀 버전이라면,

오프라인 전시는 제한된 공간에서 좀 더 임팩트 있게 접할 수 있는 버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광명시 청년동의 연습실 공간 2곳을 ‘선택의 문’으로 활용,

관람객들이 왼쪽 문의 ‘나는 나쁜 사람이다’와 오른쪽 문의 ‘나는 착한 사람이다’ 중 하나를 골라 들어갈 수 있도록 했어요.

입장의 순간부터 선택이 시작되는 것이죠.

어떤 방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겪게 되는 이야기도,

관람자에게 되묻는 질문도 달라집니다.

 

 

 

조용한 전시 공간에 앉아 큰 화면으로 감상하는 [판타지 필터]는

유튜브 전시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신선한 감정을 불러일으켰어요.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유튜브 채널에 앞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되는 히든엔딩이 깜짝 공개되기도 했답니다.

25일과 26에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최보윤 기획자가 직접 준비한 전시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하기도 했어요. 

 

 

 

 

 


 

 

 

 

 

오프라인 전시는 짧게 선보이고 마무리되었지만,

유튜브 전시는 언제든지 접속해서 볼 수 있어요.

전시의 개념을 확장하고 틀을 깨는 [판타지 필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색다른 즐거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미술관이나 전시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멋진 전시를 감상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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