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Creator’s Lab 참여자 인터뷰 05> 김미연 문화예술기획자

  • 2023-01-11
  • 최종 업데이트
    2023-01-11
  • 조회수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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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3개월 간 교육  프로그램과 다방면의 지원으로 청년 문화예술기획자를 양성한

광명시 청년동의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

 

문화예술기획의 이론부터 실행까지 경험한 이 시간은 참여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다섯 팀의 참여자들에게 직접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 참여 과정과 소감을 물어보았습니다.

 

 

 

 

 

 

 

 

 




 

광명시 청년동의 Creator’s Lab는 어떤 계기로 신청하게 되었나요?

 

 

광명시 청년동의 존재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책 짓는 작업실’이라는 독립출판을 하는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관심이 생겨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가 왜 영화를 한다고 해서>라는 책을 썼죠.

2022년 초에 제가 만든 단편영화 <순옥씨 친구,데이비드>의 제작기를 담은 책이었는데요.

이후에 문화예술을 직접 기획해보는 프로그램인 [Creator’s Lab]도 진행한다고 해서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신청했어요.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Creator’s Lab이 진행되었습니다.

영화 감독이 아닌 기획자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은 어땠나요?


 

우선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점이 즐거웠어요.

사실 저의 꿈은 항상 무언가 창작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기획을 해볼 기회가 생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기획안 작성하는 법부터 실현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했던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콘텐츠 실행을 위한 기획안을 직접 써보고 멘토분들의 코칭을 받는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만약 혼자 하려고 했다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지점이 많았을 것 같아요.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도움을 구하고 질문을 할 수 있는 분이 있어서 든든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교육 내용이나 코칭도 있나요?

 

 

기획이라는 것은 내가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이다혜 멘토님의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계획과 기획 내용이 달라져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는데요.

그럴 때 멘토님의 말씀이 힘이 되었어요. 진행 과정이 다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해도,

기획 자체가 생명력을 갖고 나아가는 방향을 지켜보라는 멘토님의 조언에 따라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했고,

덕분에 상황을 조금 더 유연하게 볼 수 있었어요






 

 

Creator’s Lab를 통해서 ‘그림자 단편영화제’를 기획하고 선보였어요.

총괄 기획자로서 ‘그림자 단편영화제’의 설명해주신다면


 

‘그림자 단편영화제’는 영화제에 낙방한 감독인 제가 직접 만든 영화제예요.

그러니까 내 영화를 틀어주는 영화제가 없다면 동료 감독들의 작품을 모아 관객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콘셉트인 거죠.

2022년 초에 단편영화 <순옥씨 친구 데이비드>를 만들고 여러 영화제에 출품을 했는데,

모두 낙방해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기회가 없었어요. 그걸 지켜보는 마음도 당연히 좋지 않았고요.

언제까지 기회를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자 Creator’s Lab을 통해서

‘그림자 단편 영화제’을 열게 되었어요.

 

 

 

 

영화 감독이 아닌 기획자로 영화제를 직접 기획하는 게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을 텐데요.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창작과 기획자의 일은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많이 깨달았어요.

기획자로서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콘셉트를 세우고 하나씩 실행해가면서 느낀 즐거움도 분명 있었지만,

영화제는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영화는 제가 원하는 장면을 구현하기 위한 고민만 하면 되는데,

영화제는 제 작품 이외에 다른 감독분들의 작품까지 신경써야하는 점이 어렵더라고요. 관객을 직접 모집해야한다는 점도요.

작품을 만들고 나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기획하고 실현한다는 게 쉽지 않음을 새삼 깨닫고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11월 20일 메가박스 광명소하점에서 ‘제1회 그림자 단편영화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어요. 소감이 어떤가요?


 

사실 영화제를 준비하는 동안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정작 영화제 당일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웃음).

하지만 영화제를 끝내고 나서 관객분들이 써주신 편지를 읽으며 뿌듯한 기분을 많이 느꼈어요.

특히 상영 영화의 관계자나 저의 지인이 아닌 분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다는 이야기,

본인의 분야에서 계속 열심히 하고 싶어졌다는 소감을 읽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사실 ‘그림자 단편영화제’는 저를 위해 시작한 기획이었는데요.

저를 위한 문화예술기획이 다른 분들에게도 영감을 준다는 줄 수 있다는 점을 느끼면서,

영화 제작과는 또다른 기획자만의 기쁨과 보람을 알 수 있었어요. 

 

 

 


 


 

 

 

‘제2회 그림자 단편영화제’도 만날 수 있을까요?

창작자로서, 혹은 문화예술기획자로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지 궁금해요.


 

가능하다면 ‘그림자 단편영화제’ 2회도 진행하고 싶어요.

2023년에 바로 진행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영화 감독으로서 매년 단편영화를 한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가 먼저이기 때문에,

일단 차기작을 완성하고 난 뒤에 ‘제2회 그림자 단편영화제’를 기획해보려고 해요.

 

 

 

 

미연님에게 [Creator’s Lab - 광명의문화예술기획자 OO씨를 찾아서]는 어떤 의미였나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였어요.

[Creator’s Lab] 덕분에 난생 처음 기획안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고,

기획자로서 제 장점과 단점도 파악해볼 수 있었어요.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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